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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추석을 위한 부부만의 리셋 타임 만들기

by sbona 2025. 10. 7.

추석은 가족이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정을 느끼는 소중한 명절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추석은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습니다. 명절 음식 준비, 운전, 가족 모임, 시댁과 처가 방문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명절이 지나면 더 피곤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특히 부부에게 명절은 ‘관계의 시험대’가 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가족 환경 속에서 생기는 문화 차이, 역할 분담 문제,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작은 갈등이 커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명절을 잘 보내기 위한 핵심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함께 리셋할 시간, 즉 부부만의 힐링 타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행복한 추석을 위한 부부만의 리셋 타임 만드는 법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하트풍선 2개

 

1. 명절 전 마음 정리 타임 갖기

명절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물리적인 준비보다 마음의 준비입니다. 음식 재료를 사고, 선물을 준비하기 전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명절은 어떤 일정으로 할까?”, “이번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 같은 짧은 대화로도 충분합니다. 명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기대치와 부담을 나누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이 과하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이번엔 같이 하자’는 마음을 미리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절은 한 사람이 감당하는 행사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2. 명절 중 숨 고르기 시간 챙기기

명절은 일정이 빡빡하고 사람도 많아 쉼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잠깐의 쉼표가 명절 전체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하루 중 10분이라도 두 사람이 조용히 대화하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지세요.

부엌이나 거실에서 잠깐 눈을 마주치며 “괜찮아?”, “조금만 더 하면 끝나”라고 말해주는 짧은 순간이 큰 위로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점심 이후나 저녁 이후 잠깐의 산책을 함께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짧은 리셋 타임은 긴 명절 일정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단 몇 분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확보하면 피로감이 줄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되살아납니다.

3. 대화보다 공감을 먼저 주기

명절에는 가족 간의 대화가 많지만, 진심 어린 공감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서로 피곤하다 보니 “그만 좀 쉬자”, “그냥 하자” 같은 말이 쉽게 오갑니다. 하지만 명절이 행복해지려면 ‘해결’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배우자가 힘들어 보일 때 “오늘 많이 힘들었지?”, “고생 많았어”라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그 말 속에는 ‘나는 당신의 노력을 보고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은 피로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자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명절 동안 많은 말을 하기보다, 짧은 공감 한마디로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 주세요.

4. 함께 작은 리추얼 만들기

명절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두 사람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 차례 음식 준비를 마친 뒤 함께 차 마시기
  • 밤에 잠들기 전 감사한 일 세 가지 나누기
  • 명절 끝날 밤에 함께 산책하며 “수고했어”라고 말하기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바로 ‘리셋 타임’이 됩니다. 정해진 형식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짧은 순간이 중요합니다. 이런 리추얼은 부부에게 안정감을 주고, 반복될수록 관계의 기반이 단단해집니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음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가 아니라, 함께 웃었던 이 몇 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5. 명절 후엔 쉼과 감사의 시간 갖기

명절이 끝나면 대부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리셋은 명절 후에 시작됩니다. 명절이 끝난 다음 날 저녁, 짧게라도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 인사를 나누세요.

“이번 명절은 당신 덕분에 잘 보냈어”, “힘들었지만 같이하니까 좋았어” 같은 한마디는 마음을 편안하게 정리해 줍니다. 또한 명절 중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함께 가벼운 산책이나 영화 감상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명절 후의 하루는 다음 명절을 위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이 여유가 있어야 부부 모두 다시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맺음말

명절을 잘 보내는 비결은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쉬는 것’에 있습니다. 바쁘고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짧게라도 둘만의 리셋 타임을 가지면, 명절은 단순한 가족 행사가 아닌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가 됩니다.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방향으로 마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완벽한 명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며 미소 짓는 순간입니다.

이번 추석, 배우자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우리 이번 명절엔 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아. 대신 서로를 위해 잠깐쯤 쉬자.


그 짧은 리셋의 순간이, 두 사람의 명절을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