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명절 스트레스 줄이는 부부의 5가지 약속

by sbona 2025. 10. 5.

명절은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부부에게는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시기이기고 피로가 누적되면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평소에는 서로에게 여유로운 부부라도, 명절만 되면 피로감과 긴장감 속에서 오해가 쌓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리 약속을 세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명절은 단순한 의무가 아닌 사랑과 협력의 시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누가 더 힘든가”를 따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로를 향한 작은 약속 다섯 가지가 명절의 풍경을 바꿔줍니다.

약속하는 부부

 

1. 명절 일정은 함께 계획하기

 

명절의 시작은 일정 조율에서부터 달라집니다. 어느 집에 언제 갈지, 운전은 누가 맡을지, 음식 준비는 어떻게 나눌지 등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그때 가서 정하자”라고 말하지만, 그 말 속에는 이미 작은 불만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기 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함께 일정을 상의해 보세요. “이번엔 하루 먼저 출발할까?”, “중간에 하루는 쉬자” 같은 현실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중요한 것은 한쪽이 아닌 함께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일정은 여유를 만들어 주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아줍니다.

 

요약 : 미리 일정을 정하고 의견을 나누면 갈등을 예방하고 여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서로의 가족을 존중하기

 

명절에는 가족 간의 긴장감이 생기기 쉽습니다. 시댁, 처가, 친척들과의 대화에서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가족에게 먼저 안부를 묻거나, 아내가 시댁 일에 작은 도움을 보태는 행동은 말보다 더 큰 신뢰를 줍니다. 때로는 배우자가 민감해하는 가족 이야기를 피하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완벽하게 편할 수는 없지만, 존중의 태도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서로의 가족을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나와 다른 가족의 방식도 존중하자”는 마음은 결국 배우자를 존중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요약 : 배우자의 가족을 존중하는 태도는 곧 배우자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3. 작은 휴식 시간을 함께 만들기

 

명절에는 쉴 틈이 거의 없습니다. 부엌, 마당, 거실을 오가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가고,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짧은 ‘숨 고르기 시간’을 의식적으로 챙겨야 합니다.

하루 중 단 10~15분이라도 두 사람이 조용히 커피를 마시거나, 잠깐 산책을 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화를 길게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괜찮아?”, “조금만 더 하면 끝나”라고 말하는 짧은 한마디가 마음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명절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둘만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 짧은 리셋 타임이 부부 관계의 완충 장치가 되어, 명절 내내 따뜻한 에너지를 유지하게 합니다.

 

요약 : 분주한 명절일수록 잠시 멈춰 함께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4. 감사와 칭찬은 그때그때 표현하기

 

명절 동안에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고생합니다. 운전, 요리, 청소, 손님 응대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고생했어” 한마디를 잊은 채, 그저 당연하게 지나칩니다. 하지만 바로 그 한마디가 서로의 마음을 지켜줍니다.

“오늘 장 보느라 고생했어.” “음식 정말 맛있다. 덕분에 즐겁게 먹었어.” 이처럼 즉시 감사를 표현하면, 상대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차 한 잔을 건네거나, 잠깐 대신 일을 맡아주는 것도 훌륭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감사와 칭찬은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방법입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요약 : 고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즉시 감사와 칭찬을 표현해야 합니다.

 

5.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배려하기

명절 스트레스는 대부분 기대치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한쪽은 완벽한 명절을 꿈꾸고, 다른 한쪽은 그저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랍니다. 이럴 때 “왜 그렇게밖에 못 해?”, “조금만 더 하면 되잖아” 같은 말은 불을 붙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이 피곤하지?”, “이건 내가 할게” 같은 말 한마디는 마음의 온도를 낮춰줍니다. 서로의 피로와 감정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입니다.

완벽한 명절보다, 함께 웃는 명절이 더 가치 있습니다. 작은 실수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서로의 여유를 인정하는 순간, 명절은 훨씬 평화로워집니다.

 

요약 : 완벽을 기대하지 않고 피로와 감정을 이해할 때 명절이 평화로워집니다.

 

 

맺음말

명절은 단순한 가족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부부가 어떤 태도로 서로를 대했는지가 오래 기억됩니다. 명절 일정을 함께 계획하고, 가족을 존중하며, 짧은 휴식을 나누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한계를 인정하는 다섯 가지 약속은 명절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명절이 끝난 후 “이번엔 평화로웠다”는 말을 나눌 수 있다면, 그건 두 사람이 만들어낸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번 연휴에는 배우자에게 이렇게 제안해 보세요.

“이번 명절엔 서로 조금 더 배려하면서, 편하게 보내자.”

 

그 한마디가 긴장을 풀고, 두 사람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 것입니다. 명절은 결국 음식을 얼마나 잘했는지가 아니라, 서로를 얼마나 따뜻하게 대했는지가 남습니다.

 

이번 추석, 서로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작은 약속 다섯 가지를 실천해보세요.

그 약속이 두 사람의 명절을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